[코로나19] 방역당국 “환자 25명 항체조사…모두 중화항체 형성”

2020-04-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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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은 바이러스 남아”

코로나19 정례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사진=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감염된 후 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연구시험에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된 환자 2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분석시험 결과, 전원 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12명의 환자가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환자가 감염 후 회복돼 항체가 형성된 다음에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25명의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음성’ 진단을 받아 회복기에 들어간 사람들이다.

분석 결과 25명의 환자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중화항체(바이러스 감염 방어 능력)가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12명(48%)은 중화항체 형성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검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환자에 따라서는 중화항체가 형성돼도 바이러스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체내에 남아 있는 기간이 다를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명에 대해 추가적으로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실시한 1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다”며 “바이러스가 배양 분리되지 않아 타인에게 감염을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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