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화훼‧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 지원…공동구매 및 인력충원 등 노력

2020-04-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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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소비 및 수출 지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등교 연기 등으로 인해 소비 위축을 겪고 있는 화훼 및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위한 지원대책과 수산물 소비·수출회복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중대본은 22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화훼·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등 공공부문이 앞장서 화훼 구매를 추진하고, 민간의 소비 확산을 유도한다.

지난 20일 농식품 유관기관과 지자체가 약 602만 송이를 구매했으며, 대기업(삼성전자, SK텔레콤, LG CNS)과 은행(은행연합회) 등 민간 부문에서도 화훼 소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 연예인·방송인 등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꽃 소비 부케 챌린지’와 대구·경북 의료진 대상 꽃 기부 행사 등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유관기관·지자체와 함께 공동구매 캠페인을 진행하고, 농협·생협 및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할인 판촉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에는 피해 농가 지원을 위해 공동구매와 할인 판촉 등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총 1531톤에 대해 대체판로를 지원한 바 있다.

또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자가격리자에게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공급(1차 7509명 공급 완료, 2차 4만5000명 공급 중)하기 위해 피해농가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87.7톤을 구매했다.

계절근로자 입국 지연 등에 따른 농업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 농번기를 앞두고 필요한 인력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인력중개 확대와 계절근로자 대체인력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계절근로자 입국 지연 및 농촌 봉사활동 축소로 일손 부족이 예상되는 22개 시군에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추가로 설치(70개소→92)하고, 전담인력 운영, 근로자를 위한 교통비 및 숙식비 등을 제공한다.

또 방문동거(F-1) 외국인과 사업장 변경을 희망하는 고용허가제(E-9) 외국인근로자 등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농업분야 근로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연결해 계절근로자 입국 지연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한다.

농식품 유관기관, 지자체 등의 농촌일손돕기 추진과 함께 국방부 협조 하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면서 군 인력의 농번기 일손 돕기 참여도 확대할 예정이다.

일시적으로 경영 위기에 놓인 피해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경영회생자금(300억 원), 재해대책경영자금(600억 원) 등 긴급자금을 지원하고, 특별재난지역(대구‧경산‧청도‧봉화) 농업인에게는 농축산경영자금 이자감면(2.5%→0%) 및 상환연기(1~2년) 등 금융 부담을 완화해 줄 예정이다.

향후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유통채널 확산에 대비해 농가가 적극적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을 활용할 수 있도록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도 지원한다.

이외에 온라인 채널별 특성을 감안해 농산물 입점을 지원하고 대대적인 판촉 기획전을 개최하는 한편 홈쇼핑 정규프로그램을 편성해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수산물 소비·수출 동향 및 향후 계획

또 중대본은 수산물 소비‧수출 동향 및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식수요 감소 등 영향으로 양식 수산물을 중심으로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등 수출시장의 침체로 수산물 수출액도 지난해 대비 8.0% 감소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그동안 수산물 소비와 수출회복을 위해 비대면 중심 소비촉진 행사(드라이브 스루 등)와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지원을 병행하고, 우수 수산물 수출기업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무역 애로 해소 등에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심리 회복과 수출업계 지원을 지속 추진하며, 비대면 거래 기반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대규모 소비붐업 행사를 추진해 소비심리 회복을 촉진하고, 수출업계의 온라인 상담 지원 등 현지 시장 맞춤형 판로개척을 지원할 것”이라며 “중장기에는 온라인 구매경험 확산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온라인 유통물류 시스템 확충, 온라인 무역상담 등 비대면 거래 기반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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