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로, 대우건설은 0.9%의 고정금리로 사업비 전체를 대여하기로 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국내 제1금융권 은행들과 수조 원에 달하는 금융협약을 맺어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보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대출 보증 수수료까지 포함하더라도 0.9%의 고정금리를 유지해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웠다.
반면 삼성물산은 총회 의결에 따른 사업비 전체를 약 1.9%(회사채 기준금리 1.63%+0.25%) 변동금리 조건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수년간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사업비 이자 단 1% 차이가 수백억 원의 금융비를 발생시키게 되고, 이는 곧 조합원들의 분담금으로 연결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지일수록 금리 조건의 중요도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 3주구 재건축사업은 지난 10일 입찰 마감 후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의 조건비교표만이 공개되었으며, 제안서는 오픈되지 않고 있다. 금리 조건 이외에, 추가로 양사가 어떤 차별화된 조건을 제시했을지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