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마음, 통영 밤바다로 떠나볼까?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야간관광 100선’에 경남지역 관광지 4곳이 선정됐다. 창원시의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통영의 ‘밤바다 야경투어’, 사천시 ‘삼천포 대교’, 하동 ‘섬진강 평사리 달마중’ 등이다.
‘야간관광 100선’은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사업으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치안·안전 및 지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정된다.
창원 저도 콰이강 다리 야경.[사진=네이버포토]
창원의 ‘저도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포로들이 건설한 ‘콰이강의 다리’와 모양이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다. 마산합포구 구복리와 저도를 잇는 연륙교로 발 아래 바다가 훤히 비쳐 장관을 연출한다. 낮에는 13m 아래 바다를 바라보는 아찔한 체험과 밤에는 투명유리에서 연출되는 다채로운 경관조명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통영 밤바다 풍경.[사진=네이버포토]
‘통영밤바다 야경투어’는 23인승 해상관광택시를 타고 통영 도남항에서 출발해 강구안, 충무교를 지나 통영대교를 기점으로 다시 도남항으로 회항하는 코스다. 항해사의 해설과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50분간 통영의 밤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통영대교의 5색 조명을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다.
사천 삼천포대교 야경.[사진=네이버포토]
사천의 ‘삼천포대교’는 사천시 대방동과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연륙교로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사천 8경 중 1경으로 꼽힌다.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이 연출돼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하동 평사리 달마중 행사.[사진=네이버포토]
하동 ‘섬진강 평사리 달마중’은 겨울 혹한기를 제외한 매월 보름날에 진행되는 슬로시티 하동의 인기 야간투어 프로그램이다.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변 백사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달빛산책, 다함께 손잡고 강강술래, 소원 배 띄우기, 미니 음악회 등 감상 프로그램과 어울려 진행된다.
경남도는 이번 야간 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와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어 코로나19 안정 후 침체된 도내 숙박업, 음식업 등 관광 관련 업계의 소비를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