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스피커 '누구'로 홀몸 노인 돌봄 공백 해소

2020-04-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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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윤형보 아리아케어코리아 대표이사,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가 22일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전문 요양기관, 사회적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고품질 노인 복지 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아리아케어코리아, 행복커넥트와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과 케어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윤형보 아리아케어코리아 대표이사, 나양원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2016년 8월에 설립된 전문 재가요양기관이다. 치매나 노인성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장기요양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 요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행복커넥트는 SK그룹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SK텔레콤과 IT기기를 활용한 사회적 약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인공지능 돌봄'에 전문 요양기관의 현장 노하우와 전문지식 등을 접목해 어르신들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행복커넥트는 우선 다음 달 아리아케어코리아 이용 고객 중 200가구에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시작한다. 24시간 어르신들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통합 관리용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아리아케어코리아는 인공지능 돌봄을 활용한 1대 1 맞춤형 요양 서비스를 선보인다. 스마트기기 조작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각 가정을 방문하는 요양사들이 조작법을 안내해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기존 기업-정부 간 거래(B2G) 서비스였던 인공지능 돌봄을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공지능 돌봄은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전국사회경제연대 지방정부협의회, 지방자치단체, 행복커넥트와 협력해 여러 지자체의 홀몸 어르신을 대상으로 시작한 ICT 연계 복지 서비스다. 현재 전국 14개 지자체, 약 3200가구 어르신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준호 그룹장은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 돌봄을 더 많은 어르신 가정에 선보이게 됐다"며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인공지능 돌봄을 고도화해 5G 시대 맞춤형 시니어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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