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AI로 막는다"...정부, 바이오분야 R&D 지원 강화

2020-04-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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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제7회 바이오특별위원회 개최..."AI 등과 보건의료 융합연구 지원"

정부가 코로나19를 계기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ICT 기반 기술과 보건의료 분야 간 융합연구를 지원한다.

정부는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업진흥청 등 주요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7회 바이오특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위기상황을 반영해 올해 추진할 '국가감염병위기대응기술개발 추진전략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시행계획에는 감시·예측·자가격리 등 AI·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ICT 기술과 융합한 보건의료 융합연구를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시행계획에는 감염병 대응 연구개발을 위한 범부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감염병 R&D 전략과 예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특위·생명의료전문위와 긴밀히 연계하는 등 추진체계를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부는 또한 오는 2029년까지 약 6240억원을 투입해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을 진행한다. 공공백신센터와 병원체자원은행, 글로벌백신생산기반 등 인프라를 넓히고 진단기기를 신속히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WHO, CEPI 등 국제기구와 협력해 코로나19 임상역학, 백신, 치료제 연구의 공조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부처별로 분산된 국제협력연구를 국가적으로 통합해 감염병 대응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이번 바이오특위에서는 '바이오특별위원회 운영계획', '제4차 농업생명공학육성 중장기 기본계획', '제2차 보건의료기술육성기본계획' 등이 심의의결됐다.

네 가지 계획을 위해 정부는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 유망기술과 보건의료 간 융합연구를 강화하고, R&D 기획·관리 프로세스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또한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우수 R&D 성과물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법과 제도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성장성과 고용창출력이 높은 바이오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연구개발(R&D)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내용 뿐만 아니라 수행방식에도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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