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 벨버디어 전경[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21일 호텔·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소노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쏠비치(양양·삼척)는 이 기간 객실 예약이 꽉 찼다. 강원 고성 델피노와 홍천 비발디파크도 예약률 95%를 상회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는 연휴 기간 예약률이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거제 벨버디어도 95% 수준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주중 객실 예약률은 전년에 비해 50%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연휴 기간 반짝 특수이긴 하지만 점차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지역 리조트 예약률도 연휴 기간 최대 85%까지 치솟았다. 신라호텔 제주와 롯데호텔 제주는 현재까지 70%대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다. 휘닉스 제주도 객실 예약이 거의 찼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에어부산·티웨이항공·에어서울 등 저비용 항공사는 국내선 회복세에 힘입어 4월 제주뿐 아니라 부산, 여수 등 국내선을 연달아 증편하고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행을 무조건 독려할 수 없는 시점에 국내 호텔이나 리조트 수요가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유의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국내 호텔과 항공권 등 단품 예약을 중심으로 수요가 올라오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들자 국내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 해외는 연말까지도 회복이 힘들지만 국내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여름 성수기를 기점으로 여행수요 회복을 점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