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마감]日증시, 코로나19 확산세 우려·지표 부진에 약세

2020-04-2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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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사실상 '기준금리' 전격 인하...상하이종합 0.50%↑

2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8.14포인트(1.15%) 하락한 1만9669.12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3포인트(0.70%) 내린 1432.4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우려와 경제 지표 부진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개장 전 발표된 무역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 재무성이 20일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 통관 기준)에 따르면 올해 3월 수출은 1년 전보다 11.7% 감소한 6조3576억엔이었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 감소 폭은 2016년 7월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지난달 일본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6조3529억엔으로, 석 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6포인트(0.50%) 상승한 2852.55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3.51포인트(0.89%) 오른 1만621.5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지수도 22.67포인트(1.12%) 뛴 2043.44로 장을 닫았다.

이날 인민은행이 LPR를 인하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인민은행은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85%로 발표했다. 지난 2월부터 유지해 온 금리 4.05%에서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는 5년 만기 LPR은 기존 4.75%에서 0.1%포인트 낮춘 4.65%로 조정됐다.

지난 17일 중국 지도부가 재정적자율 증가 등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예고한 것도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주재로 열린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더 강력한 거시정책으로 코로나19 영향을 헤지(hedge)해야 한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펴 적자율을 높여야 한다"면서 특별 국채 발행,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규모 확대 등도 함께 언급했다.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3포인트(0.10%) 하락한 1만586.71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4.50포인트(0.26%) 내린 2만4315.50에서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증시 마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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