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개월 간 해외유입 총 1006명…방역당국 “3월 22일부터 2주간 집중”

2020-04-2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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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유입 61명, 지역사회 2차 전파

코로나19를 브리핑하는 정은경 본부장. [사진=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 10명 중 6명이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 2주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는 유럽, 4월에는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행하며 주재원과 유학생들의 입국이 크게 늘었고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견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0일 오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1월 20일 중국에서 첫 확진자가 유입된 이후 초기에는 중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환자유입이 많았으나, 3월에는 유럽지역, 4월에는 미주지역에서 환자 유입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날 0시 기준 해외유입 확진자 1006명에 대한 중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1만674명의 9.4%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외유입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4일까지로 총 2주간이다. 이 기간 해외유입 사례의 61.7%(621명)가 발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515명(51.2%)으로 남성(491명, 48.8%)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93명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30대 197명(19.6%) △40대 88명(8.7%) △10대 83명(8.3%) △50대 62명 △60대 48명 △10세 미만 20명 △70대 11명 △80세 이상 4명의 순이다.

지역별로는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환자가 418명(41.6%), 서울 244명(24.3%)과 경기 151명(15.0%), 인천 41명(4.1%)으로 입국 단계와 수도권 확진자가 총 해외유입 확진자의 84.9%(854명)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내국인이 922명(91.7%), 외국인이 84명(8.3%)이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중 61명은 지역사회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 총 157명이 해외유입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가족이 89명(54.4%), 친구‧지인 33명(20.6%), 업무 27명(16.9%), 동일장소 8명(6.3%) 등이다. 해외 입국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 지난 1일 이후 입국자 중 현재까지 지역사회 감염을 발생시킨 사례는 없었다.

정 본부장은 “해외유입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가족 및 동거인과의 자가격리 지침 준수가 필요하다”며 “특히 자가격리 대상자의 동거가족들은 자가격리 대상자와 생활용품을 구분해 사용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했다.
 

해외유입 추정 현황.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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