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이카, 사회가치연대기금과 손잡고 사회적기업 지원

2020-04-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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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20일 MOU

개도국 공정무역·국제개발협력 단체 지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기 위해 20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과 손을 잡았다.

코이카는 이날 서울시 중구 달개비콘퍼런스홀에서 사회가치연대기금과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함에 따라 선진국의 소비가 급감하고 국가 간 교역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개발도상국은 줄줄이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동시에 개발도상국 내 보건의료 시스템도 취약해 감염 확산으로 공동체적 질서 붕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왼쪽)과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달개비콘퍼런스홀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을 돕는 사회경제 기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코이카와 사회가치연대기금은 전례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생존권 및 지속가능한 생계권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연대·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구체적으로 △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 공동체의 사회서비스 개선 △지역상생 참여와 협력·연대를 통해 국내외 사회적경제 기업의 피해 축소와 생산회복력 지원 등에 나설 방침이다.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열매나눔재단, 한국공정무역협의회(KFTO), 한국YMCA전국연맹 등 시민사회 파트너들도 함께 지원 대상 발굴·실행·모니터링 등을 추진한다.

지원대상은 공정무역·국제개발 분야에서 활동 중인 국내 사회경제적 시민단체와 연결된 개발도상국의 풀뿌리 생산조직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무너지면서 사회적경제를 구성하는 시민사회·사회적기업·협동조합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라면서 "남을 돕는 것이 결국 나를 돕는 일이므로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사회의 글로벌 공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용 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국가별 비상체계 속에서도 시민력을 보존하는 국제사회 공조는 지속해야 한다. 사회적경제기업의 생산과 소비는 운명공동체이므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고민과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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