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두 잔 ‘우유’, 성장기 어린이 건강에 도움

2020-04-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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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지만 코로나19 여파는 고스란히 일상에 남아 있다. 최근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며 집에 있는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부모들의 고민도 크다.

국내 전문가들은 야외활동이 불가능해 실내생활이 길어지는 생활 패턴이 고착화될 경우 자칫 몸의 균형과 면역력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를 통해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실내 활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성장과 면역력에 중요한 칼슘, 비타민D가 부족할 수 있어 이러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우유’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했다.

우유 한 잔에는 필수 영양소를 비롯해 칼슘, 단백질, 비타민D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 있어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또한, 우유에는 면역에 관여하는 세포나 항체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우리 몸의 기본 면역력을 담당하는 면역 글로불린, 면역력을 강화해주는 대표 물질인 라이소자임, 신체의 방어기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락토페린, 면역 조절 기능을 가진 우유 속 펩타이드는 체내 면역체계를 활성화하고 세균 활성을 억제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성장기 아이들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는 단백질과 칼슘”이라며 “단백질은 뼈와 근육의 주재료이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가 자라는데 필수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뼈와 치아를 구성하며 키 성장에 직접 관여하는 필수 영양소로 칼슘을 꼽는다”며 “대표적인 칼슘 함유 식품으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과 같은 유제품을 들 수 있다”고 전했다.

라이소자임, 락토페린에 대해선 “이 영양소가 풍부한 우유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며 “라이소자임은 세균의 세포벽을 가수분해하여 세균을 사멸하며 락토페린은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신체활동이 위출된 아이들에게 하루 우유 2~3잔씩 꾸준히 마시는 습관을 들여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사진=우유자조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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