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일 삼성SDI의 주가전망에 대해 “고성장을 이끄는 전기자동차(EV) 시장 성장 관련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의 올 1분기 실적은 소형전지 및 국내 에너지저장장치(ESS) 부진으로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4.5%, 62.4% 감소한 2조2000억원, 44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EV용 전지 매출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최근 폭스바겐(VW) 등 독일 완성차 업계들이 4월 말 점진적인 공장 재가동 계획을 밝히고 있어 배터리 수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이기 떄문이다.
강 연구원은 “소형전지 부문은 당초 성장을 이끌어오던 전동공구 성장성이 둔화된 가운데, 코로나 이슈로 인한 수요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며 “또한 스마트폰 판매 부진 역시 소형전지 매출 성장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사진=아주경제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