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TV조선·채널A 재승인 의결 20일로 연기

2020-04-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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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욱 상임위원 일신 상의 사유로 회의 불참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가 재승인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재승인 여부를 결정지을 회의를 17일에서 20일로 연기했다. 방통위 상임위원 중 허욱 위원이 일신 상의 사유로 당일 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다.

방통위는 17일 경기 과천종합청사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TV조선과 채널A 재승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20일로 미뤘다. 

방통위 관계자는 "허욱 의원이 빠져도 정족수는 채워지지만, 재승인 심사 안건의 경우 중요한 사안이라 상임위원 전원이 함께 논의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회의를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6일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을 보류했다. 재승인 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는 총점 1000점 중 각각 653.39점과 662.95점을 획득했다. 650점 미만이면 조건부 재승인 또는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다. 채널A와 TV조선의 재승인 유효기간은 오는 21일로, 20일에는 의결이 이뤄져야 한다. 

TV조선의 경우 중점심사사항에 해당하는 '방송의 공적 책임’에 대한 평가점수가 210점 중 104.15점에 그쳐 50%에 미달했다. 중점심사사항이 배점의 50% 미달인 경우 650점 이상이어도 재승인 거부가 가능하다.

채널A는 최근 불거진 취재윤리 위반 논란이 재승인 변수로 떠올랐다. 김재호 채널A 대표이사 사장과 김차수 채널A 대표이사 전무도 지난 9일 방통위에 출석해 "취재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며 논란 일부를 인정했다. 다만 보도본부 간부가 지시하거나 용인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사진=방송통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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