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혈 감수하고 수주하겠다"…호반건설, 신반포15차 도전장

2020-04-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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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대비 많은 무상품목+1%p 낮은 사업비대출 조건 등 제시

시공능력평가액 10위로 껑충 뛰어오른 호반건설이 강남권 재건축 수주에 도전한다. 출혈을 감수한 파격적인 사업조건으로 랜드마크를 세우고 향후 시공권 경쟁에서 내세울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철희 호반건설 사업부문 사장은 19일 "신반포 15차를 래미안(삼성물산)과 아크로(대림산업)를 뛰어넘는 강남 최고의 명품 단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수한 재무 건전성과 풍부한 자금력으로 타사 대비 파격적인 사업조건과 고품격 상품 구성, 신속한 사업 진행을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오는 23일 예정된 신반포 15차 시공사 선정 총회 전에 포부를 밝힌 셈인데, 역마진까지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호반건설이 제시한 사업조건은 △390억원의 무상품목 △타사보다 더 낮은 사업비 대출이자 △분양 시기 피크타임 선택제 △하자보수 전용 사무소 개설 등이다.

우선, 공사비 약 2513억원에 무상품목으로 주방가구부터 가전과 마루, 벽체, 거실 아트월, 욕실 타일 등을 제공키로 했다.

사업비 대출이자는 연 0.5%로 책정해 타사(1.9%)보다 크게 낮췄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조합원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차원에서다.

분양 시기는 조합원 의사에 따라 선분양과 후분양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공사비와 사업조건은 후분양을 선택하더라도 같다.

박 사장은 “랜드마크 단지에 걸맞은 고품격 외관과 문주를 적용하고 국내 조경 실적 1위 조경팀과 협업해 단지 안에서 사계를 누릴 수 있도록 디자인하겠다”며 “스마트홈 시스템과 친환경 생활편의 시설, 에너지 절감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 투시도.[자료 = 호반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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