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7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해외입국자가 인천공항에서 지역까지 이동하는 동안 감염병 전파 우려가 없도록 교통 지원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해외입국자에 대해 승용차 귀가를 적극 유도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용 공항버스와 KTX(전용칸)를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공항철도와 시내버스 이용은 금지된다.
수도권은 전용 공항버스(1일 평균 117회)가 총 38개 지역 거점까지 이동하고, 장거리 지역은 전용 셔틀버스로 광명역까지 이동한 후 KTX(1일 45회)로 거점 역까지 이동하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거점에서 보건소․자택 등 최종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지원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해외입국자에 의한 감염병 전파가 없도록 방역 조치를 강화한 해외입국자 전용 택시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심야시간대(22시~07시) 국제선 항공편 도착시간을 KTX‧공항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대(05시~20시)로 조정해 인천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는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입국자 중 승용차나 택시 이용 비율이 평시 대비 약 1.5배 정도 늘어난 것을 보면, 해외입국자도 가급적 다른 국민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입국자 7만1862명 중 승용차와 택시를 이용한 사람이 60%(4만3104명)로 확인됐다.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한 사람이 19.8%(1만4265명), 셔틀버스‧KTX 15.4% (1만1051명), 전세버스 3.6%(2611명), 기타 1.2%(831명)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