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어린이보호구역내 ‘스몸비(스마트폰+좀비 합성어)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약 3억원의 주민참여예산을 투입해 올해 상반기 중 초등학교 6곳에 스마트횡단보도 설비를 구축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를 관할하는 연수·서부·중부경찰서로부터 설치지역을 추천받아 현장조사를 마쳤다.
스마트횡단보도는 LED 바닥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장치로 구성된다.
LED 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입구 보행자 통로 바닥에 LED 전구로 만들어진 신호등을 매립해 신호대기 중인 보행자들이 발밑에서도 신호등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는 횡단보도 앞에서 대기하던 보행자가 차도로 내려오거나 위험선을 넘을 경우 센서가 작동하여 “위험하오니 뒤로 물러나 주세요.”라고 경고 방송이 나와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 무단횡단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스마트횡단보도가 설치되면 보행 중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고개를 숙이고 걷는 일명 ‘스몸비’나 스마트폰으로 인해 신호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는 어린이와 보행자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횡단보도의 교통사고 예방 효과와 확대 필요성 등을 분석하여 추가 설치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도 사고 위험이 높거나 시민들이 불편해 하는 교통시설 또는 교통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어린 학생,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