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국민께서는 저희에게 기대 이상의 의석을 주시면서 감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도 안겨주셨다. 국민의 지엄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런 일의 시작은 겸손에 있다. 모든 강물이 바다에 모이는 것은 바다가 낮게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의 '책임'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퇴치 △경제 회복 △다른 국정과제 △민주당의 태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국정과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도록 차분하고 확실하게 추진해야 한다"며 "다만 전방위적 경제 위축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실을 감안하면서 속도와 방향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의 태도'를 강조했다. 그는 "이해찬 대표가 과거 (열린우리당의) 아픈 경험을 말해줬다. 그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을 필요가 있다"며 "조금이라도 오만, 미숙, 성급함, 혼란을 드러내면 안 된다. 항상 안정되고, 신뢰감과 균형감을 드려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