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건강 전문매체인 스탯뉴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시카고대학 소속 감염병 전문가인 캐틀린 무레인은 렘데시비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에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을 때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급속도로 회복됐고 일주일도 안 돼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카고대학 임상실험에는 125명이 참가했고, 이 가운데 113명이 중증환자였다. 사망자는 2명뿐이었다고 무레인은 덧붙였다.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길리어드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많이 주목받고 있는 약물이다.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행하는 게 목표다. CNBC는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렘데시비르 공식 임상결과는 이달 중 발표하고, 경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결과는 내달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전을 벌이고 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16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210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15만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출시까지 약 12~18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현재로써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