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업계 출신인사 21대 총선 결과에 '울고 웃고'

2020-04-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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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소속 노웅래·박대출 의원 등 중진 의원 당선

과기정통부 장관 출신 유영민·김영환 등 ICT 업계 인사 탈락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ICT 과학기술 업계 출신 인사의 총선 결과가 엇갈렸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중진 의원인 노웅래·박대출 후보가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출신 유영민·김영환 후보와 웹젠 이사회 의장 출신 김병관 후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 양문석 후보 등은 고배를 마셨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결과 20대 국회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 중 김은혜, 노웅래, 박광온, 변재일, 이상민, 이원일 후보 등이, 야당 소속 과방위 의원 중에는 박대출, 박성중 후보가 당선됐다.

과방위 소속이 아닌 ICT 업계 출신 의원들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KT 출신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 등이 이번 21대 총선을 계기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또한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 변재일 후보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대표 출신 이용우 후보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20대 국회 전반기에 과방위 여당 간사를 맡았던 박홍근 의원도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20대 국회에서 과방위 소속이었던 김경진 무소속 후보, 김종훈 민중당 후보, 정용기 미래통합당 후보, 추혜선 정의당 후보 등은 이번 21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과기정통부 장관 출신 김영환 후보와 유영민 후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출신 양문석 후보도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 20대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 중 KT 임원 출신인 송희경 의원과 김성태 미래통합당 의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출신 신용현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당선자 중 ICT 업계 출신 인물로는 스마일게이트 출신 류호정 정의당 후보와 KBS 부사장 출신 정필모 더불어시민당 후보 등이 있다. 미래한국당에서는 보안솔루션 기업 테르텐 대표 출신 이영 후보와 경북대 항공위성시스템 교수 출신 조명희 후보 등이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과방위와 정부 등에서 ICT 관련 정책을 추진했던 다수 인물들이 당선됐지만, 20대 총선에 비해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20대 총선 당시 ICT 업계 출신 당선자는 지역구 19명, 비례대표 10명 등 총 29명에 달했다.

현재 21대 국회가 풀어야 할 ICT 산업분야 숙원법안도 적지 않다.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 개정안과 통신요금 인가제, 통합방송법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총선 당선자 중에는 20대 국회에 비해 ICT 전문가 출신 인사가 많지 않아 관련 정책추진에 전문성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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