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6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자가격리자 투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종현 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1만1151명의 자가격리자가 실제로 투표에 임했는데, 이 중 6건의 무단이탈 사례가 나왔다”며 “이 중 3건은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3건의 사례는 당구장·PC방 이용, 할인마트‧친구집 방문, 휴대폰 교체를 위해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종현 담당관은 “1건은 고발 사유에 해당되는지 조사 중이며, 2건은 위반 사례가 좀 경미하다고 보여 고발까지는 하지 않을 생각”이라며 “한 사람의 경우 자가격리 해제시간이 17시 20분부터인데 이 시간보다 좀 일찍 나와서 투표장으로 이동한 경우로,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르거나 하지는 않아 고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미한 사례의 또 다른 경우는 부부 자가격리자로, 사전에 1명이 투표를 하겠다고 했고 1명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이 투표하겠다고 한 사람을 차로 데려다 준 경우였다. 다만 운전한 사람이 차에서 절대 내리지 않고 계속 차에만 있던 것으로 확인돼 이 케이스도 고발까지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