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당선인은 강남갑에 출마한 태구민(태영호·미래통합당)이다. 태 당선인은 15일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헌정사상 첫 탈북자 지역구 국회의원이란 수식어를 얻게 됐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였던 태 당선인은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왔고, 탈북한 지 약 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한다’는 의미가 담긴 ‘태구민’으로 개명을 하며 국회 입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법농단 폭로자’로 알려진 민주당의 이탄희(경기 용인정) 당선인은 김범수 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이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지내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용인정에 출마, ‘하버드 동문’인 김 후보와 맞붙었다. 이에 용인정은 ‘40대 빅매치’, ‘하버드 동문 대결’ 등의 타이틀로 여론의 관심을 끌면서 수도권 초박빙 지역으로 떠올랐다.
무소속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당선인들도 눈에 띈다.
‘전북 최대 격전지’ 남원·임실·순창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획득했다.
이 의원은 총선 전 ‘민주당 복당’을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당선 소감을 전하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시·군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민주당으로 들어가 임기 중반을 지난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복당 의사를 재확인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를 거머쥔 김태호 전 의원은 화제의 당선인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전직 경남지사 3인방(김태호·홍준표·김두관)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실시했다.
총선 출마 전 통합당 소속이었던 김 당선인은 공천 과정에서 당이 재선에 도전하는 강석진을 출마시키기로 한 것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19대 국회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4년간 정치권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이번 당선으로 정치 활동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당의 이개호 의원은 21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 처음으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그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당선, 3선 중진 의원에 올랐다. 만 21세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당선인은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정 전문가로 유명한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광주 서구갑에서 김명진 민생당 후보와 경합해 큰 표 차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전남대 재학시절인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맡은,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 외곽조직인 ‘정정당당’을 창당해 지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 비서실의 부실장으로 활약했다.
탈북 외교관 중 최고위급 인사였던 태 당선인은 2016년 7월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왔고, 탈북한 지 약 4년 만에 대한민국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북한의 형제자매들을 구원한다’는 의미가 담긴 ‘태구민’으로 개명을 하며 국회 입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법농단 폭로자’로 알려진 민주당의 이탄희(경기 용인정) 당선인은 김범수 통합당 후보를 꺾었다.
이 당선인은 판사 출신으로,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영입한 인재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 심의관을 지내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폭로한 바 있다.
그는 표창원 민주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용인정에 출마, ‘하버드 동문’인 김 후보와 맞붙었다. 이에 용인정은 ‘40대 빅매치’, ‘하버드 동문 대결’ 등의 타이틀로 여론의 관심을 끌면서 수도권 초박빙 지역으로 떠올랐다.
무소속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한 당선인들도 눈에 띈다.
‘전북 최대 격전지’ 남원·임실·순창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용호 의원은 재선에 성공했다.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획득했다.
이 의원은 총선 전 ‘민주당 복당’을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도 당선 소감을 전하며 “선거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것처럼, 시·군민 여러분의 뜻에 따라 민주당으로 들어가 임기 중반을 지난 현 정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복당 의사를 재확인했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승리를 거머쥔 김태호 전 의원은 화제의 당선인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전직 경남지사 3인방(김태호·홍준표·김두관) 중 가장 먼저 당선을 확실시했다.
총선 출마 전 통합당 소속이었던 김 당선인은 공천 과정에서 당이 재선에 도전하는 강석진을 출마시키기로 한 것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19대 국회에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지난 4년간 정치권에서 전면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이번 당선으로 정치 활동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
민주당의 이개호 의원은 21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 처음으로 당선을 확정 지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출신인 그는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서 당선, 3선 중진 의원에 올랐다. 만 21세 나이로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 당선인은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정 전문가로 유명한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위원장을 맡았을 정도다.
송갑석 민주당 의원도 광주 서구갑에서 김명진 민생당 후보와 경합해 큰 표 차로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송 의원은 전남대 재학시절인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을 맡은, 학생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잘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 외곽조직인 ‘정정당당’을 창당해 지지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2017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 당시 후보 비서실의 부실장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