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는 이 같이 밝히며 지표 가치와 시장 가격 간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게 이유라고 했다.
대상 종목은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등으로, 이들 종목의 14일 종가 기준 괴리율은 각각 34.7%, 42.6%, 36.6%에 달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간 괴리율이 30%를 넘었다.
원유 선물 관련 ETN 괴리율이 확대된 것은 최근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ETN 매수 수요가 급증했으나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지 이후 거래가 재개된 당일에도 괴리율이 30% 밑으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거래 정지 기간이 무기한 연장될 수 있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3일부터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된 WTI 선물 관련 ETN 4종목에 대해 단일가 매매를 실시했다.
다만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혼합ETN(H)'은 단일가 매매가 해제돼 16일부터 접속매매 방식으로 체결된다.
거래소는 14일 종가 기준 이 상품의 괴리율이 25.4%를 기록했고, 추가 발행을 통해 유동성공급자(LP)의 물량 보유 비중이 20% 이상이 됐다고 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6일 이 상품을 500만주 추가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