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코로나19 대비 순환근무 종료한다

2020-04-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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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화재, 재택근무 종료…현대해상·DB·KB손보도 업무 정상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의 확산이 주춤하면서, 예방차원에서 재택근무와 순환근무를 유지하던 보험업계가 최근 업무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 등이 최근 재택근무와 순환근무를 종료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최근 임산부와 의심환자 등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재택근무를 종료했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유연근무제 신청을 통해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달 초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한 일부 콜센터 상담원도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이는 앞서 금융당국이 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손해사정의 콜센터 상담직원의 재택근무를 인정한데 따른 조치다.

삼성화재도 임산부와 의심환자 등 일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종료했다.

현대해상은 13일부터 대구사옥을 제외한 순환재택근무를 종료했다. 앞서 현대해상은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임산부 전원을 재택근무토록 하고, 광화문 본사와 대구사옥 근무자 3분의 1을 순환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다.

현대해상은 재택근무 종료에도 광화문 본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유지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 입장 거부, 식당 한방향 식사 등은 유지한다.

DB손해보험도 이주부터 순환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전직원이 정상 출근을 하고 있다. DB손보는 코로나19 예방차원에서 전 직원을 3개 조로 나눠 1주일에 두번씩 순환재택근무를 해왔다.

KB손해보험은 다음주부터 순환재택근무를 모두 종료할 예정이다. KB손보는 앞서 지난 2월21일 대구사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건물을 폐쇄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월26일 대구사옥을 개방한 이후에도 일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진행해왔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점차 진정되고 있다"며 "한 달여간 지속된 순환재택근무가 종료되면서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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