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확진자가 8000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폭발 직전 상태에 이르자, 일본 국민들의 아베 신조 일본 내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아베 일본 총리는 자택에서 휴식하는 동영상을 공개해 국민들의 불만에 더욱 불을 지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까지 일본에서는 8116명(크루즈선 감염 712명 포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보다 502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149명(크루즈선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상사태에도 수도인 도쿄도의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도내 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쿄도에서는 전날인 12일 1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도 9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1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0시를 기해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등 7개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를 발효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 폭발이 가시화하자 일본 정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크워크(FNN)이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11~12일 조사) 결과에서 82.9%는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를 너무 늦게 선포했다'고 응답했다. 선포 시기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12.4%에 그쳤다. 일본 사회가 아베 내각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바라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8.7%에 그쳐, 지난 조사보다 22.7%p(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는 25.1%p 증가한 64%였다.
세부적으로는 비상사태 선포 결정과 긴급경제대책이 각각 65.3%와 51.6%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대책의 핵심 방안인 현금지급책에 대해서는 50.9%가 "지급액이 적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감소한 약 19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 30만엔(약 3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구당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 2개를 배부한 정책에는 7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해당 정책은 일본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며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을 불러왔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소폭 떨어졌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3월 21~22일)보다 2.3%p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3.2%p 증가한 44.3%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질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도 70.2%에 달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는 응답도 25.3%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아베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영상에는 아베 총리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추자'라는 노래와 함께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취지로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호시노 겐은 아베 총리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자신의 곡을 무단 사용했다고 밝혀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 30분까지 일본에서는 8116명(크루즈선 감염 712명 포함)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보다 502명 늘어났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난 총 149명(크루즈선 1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비상사태에도 수도인 도쿄도의 확산세는 잡히지 않고 있다. 도내 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도쿄도에서는 전날인 12일 166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도 91명이 새로 양성 판정을 받아 총 215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0시를 기해 도쿄도를 비롯한 수도권 등 7개 주요 지역에 비상사태를 발효했다.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 폭발이 가시화하자 일본 정부에 대한 일본 국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이날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크워크(FNN)이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11~12일 조사) 결과에서 82.9%는 '아베 총리가 비상사태를 너무 늦게 선포했다'고 응답했다. 선포 시기가 적절했다는 응답은 12.4%에 그쳤다. 일본 사회가 아베 내각의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을 바라는 것이다.
코로나19를 둘러싼 일본 정부의 대응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8.7%에 그쳐, 지난 조사보다 22.7%p(포인트)나 급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 응답자는 25.1%p 증가한 64%였다.
세부적으로는 비상사태 선포 결정과 긴급경제대책이 각각 65.3%와 51.6%로 긍정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경제대책의 핵심 방안인 현금지급책에 대해서는 50.9%가 "지급액이 적더라도 모든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수입이 감소한 약 1900만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 30만엔(약 340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가구당 재사용이 가능한 면 마스크 2개를 배부한 정책에는 74.8%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해당 정책은 일본 사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며 아베 내각에 대한 비판을 불러왔다.
아베 내각 지지율도 소폭 떨어졌다. 내각 지지율은 지난 조사(3월 21~22일)보다 2.3%p 감소한 39%를 기록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 비해 3.2%p 증가한 44.3%였다. 2개월 만에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지지율을 앞질렀다.
아울러 코로나19로 불안을 "크게 느낀다"는 응답도 70.2%에 달했다. "어느 정도 느낀다"는 응답도 25.3%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아베 총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게재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영상에는 아베 총리가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인 호시노 겐의 '집에서 춤추자'라는 노래와 함께 반려견과 놀아주거나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모습 등이 담겼다.
아베 총리는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취지로 해당 동영상을 공개했지만,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 최고 책임자가 유유자적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호시노 겐은 아베 총리 측이 사전 연락도 없이 자신의 곡을 무단 사용했다고 밝혀 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명 가수 호시노 겐(왼쪽)이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일상을 담은 동영상에 붙여 트위터에 공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