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시가 부활절이었던 지난 12일 현장 예배를 진행한 서울 지역 개신교 교회는 2516곳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 브리핑에서 "부활절을 맞아 예배를 재개한 교회가 저희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주대비 602곳 늘어난 수치다.
시는 지난 12일 시내 대형 교회, 그간 현장 예배를 중단했다가 부활절을 맞아 재개한 교회 등 767곳을 현장 점검했다. 점검에는 시·자치구 공무원과 경찰 등 1265명이 투입됐다.
점검 결과 교회 20곳에서 방역 수칙 위반 사항 36건이 적발됐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수칙 미이행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 조치했다"며 "순차 예배나 드라이브인 예배 등을 도입한 교회도 있었다"고 전했다.
집회금지명령이 내려진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이날에도 또 예배를 강행했다. 유 본부장은 "교회 안을 점검하려는 저희(공무원)의 진입을 교회가 거부했다"며 "채증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흥업소는 시의 행정 조치에 따라 대부분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지난 10∼12일 유흥시설 4658곳을 모두 점검한 결과 99.9%가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영업 중이었던 3곳은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까지 집계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대비 8명 늘어난 610명으로 조사됐다. 퇴원 수는 12명 늘어 214명, 사망자는 2명이다.
현재까지 시 내에서는 모두 9만2481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5283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