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퇴원..."의료진에 감사"

2020-04-13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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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 외무장관, 총리 직무대행 당분간 유지

코로나19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아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성명을 내 "존슨 총리가 퇴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존슨 총리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바로 집무에 복귀하지 않고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머물 예정이다. 체커스는 런던에서 60㎞ 떨어진 총리실 공식 별장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도미니크 랍 외교장관이 총리 대행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 총리는 이날 트위터에 영상 메시지를 올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가 내 목숨을 살린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이라며 "이 빚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치료해 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무적'(unbeatable)이라고 추켜세웠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고 자택에서 계속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존슨 총리는 자택에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열흘가량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열이 계속되자 지난 5일 런던 세인트 토머스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갑자기 증세가 악화하면서 입원 하루 만에 집중 치료 병상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산소 치료 등을 받으며 상태가 호전된 존슨 총리는 사흘 만에 일반 병상으로 옮긴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입원했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퇴원 후 런던 총리관저에서 트위터 영상을 통해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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