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는 성역? 차명진 후보 잘못없다"…김문수, 차명진 감싸기 나서

2020-04-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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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유튜브 채널 '김문수TV']

 
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이 '세월호 막말' 논란을 일으킨 통합당 차명진(경기 부천병) 후보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페이스북에 "표를 받으려면 입을 틀어막아야? 당선되려면 눈치를 잘 살펴야?"라며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죄클릭해야? 세월호는 무조건 성역?"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김문수TV에 올린 영상도 첨부했다.

이 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세월호 막말'로 통합당에서 차명진 후보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세월호는 맞는 말을 해도 모두 막말 취급받는 성역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글에는 '좋아요'와 '화나요'가 달리며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이 막말을 이유로 차명진 후보를 제명한 것을 두고 정면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영상에서 "선거판에 표가 중요하다지만 차명진 후보의 말이 잘못된 게 없다"며 차 후보를 감쌌다. 그러면서 "오히려 문제를 파헤쳐야 할 야당이 차 후보를 제명해서는 안되지 않느냐. 이런 선거가 되겠냐"고 강조했다. 8일에 올라온 이 영상은 현재 9일 오후 3시 기준 조회 수 9만 4000회를 기록했다.

한편 차 후보는 지난 6일 OBS 주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혹시 ○○○ 사건이라고 아세요? ○○○ 사건"이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인터넷 언론)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사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公黨)의 국회의원 후보가 입에 올려서는 결코 안 되는 수준의 단어를 내뱉은 것"이라며 공식 사과했다.
 
 

[사진=김문수 기독자유통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전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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