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윌럿의 스윙을 바라보는 피터 코언[사진=연합뉴스 제공]
피트 코언(영국)은 브룩스 켑카,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아이스맨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의 스윙을 지도하는 유명 골프 코치다. 올해 나이는 69세. 그런 그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코언은 9일(한국시간)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복 중'이라는 사실을 알리면서 “끔찍할 만큼 아팠다”고 전했다.
코언은 지난달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느껴 병원에 실려 갔으나 병원 대신 집에서 자가격리 상태로 치료를 받았다. 그는 “아무리 (나이가) 젊어도, 아무리 몸이 건강해도 코로나19의 손아귀를 벗어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코언은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날 아카데미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언은 회복 중이며 예전의 힘을 되찾고 있다”며 “곧 아카데미로 복귀해서 레슨을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코언은 지난달 12일 취소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선수들과 어울리고 나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날은 공교롭게도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펜데믹(범유행)을 선언한 날이다.
그는 약 한 달여 동안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영국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491명 늘어난 6만733명, 사망자 수는 938명 늘어난 7097명으로 전 세계 중 8번째로 확진자 수가 많은 국가가 됐다.
영국 내 모든 골프장도 문을 닫았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자리한 세인트앤드루스 링크스도 예외는 아녔다. 이는 디오픈 챔피언십 취소로 이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을 치른 1945년 이후 7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