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엔젤투자협회]
4월부터 엔젤매칭펀드가 달라졌습니다.
엔젤매칭펀드란 엔젤투자자가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면, 평가 과정을 거쳐 선투자금에 매칭해 추가 금액을 투자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금액이 두 배로 들어오게 되니 좋습니다. 엔젤투자자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추가 투자금이 들어오면 안심이 되겠죠. 매칭을 통해 투자하는 후속투자자 입장에서도 이미 시장에서 한번 검증된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니 손해 볼 것이 없습니다.
그동안 엔젤매칭펀드는 기업당 투자 한도가 3억원이었는데요, 이달부터는 6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에서 벤처투자를 활성화하면서 엔젤투자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연간 매칭한도는 개별엔젤투자자 2억원, 전문엔젤투자자 20억원, 엔젤클럽 40억원, 개인투자조합 40억원, 액셀러레이터‧적격벤처기업‧창업지원기관 등은 40억원입니다.
각 투자자에 따라 매칭 비율도 상인합니다. 개별엔젤투자자는 최대 1.5배수 이내, 액셀러레이터와전문엔젤투자자(지방기업 투자시)는 최대 2.5배수 이내,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가 투자하는 기업은 2배수 이내 등입니다.
투자자가 스타트업에 투자할 때 계약 형태는 상황마다 다르겠죠. 보통주일 수도 있고, 상환권‧ 전환권이 부여된 우선주일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엔젤매칭펀드에서 투자할 때도 기존 엔젤투자자가 투자한 조건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됩니다. 기업가치 또한, 동일 밸류로 투자하게 되죠.
다만, 엔젤투자자와 부적절한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거나 부적절한 구주거래 사실 등이 있다면 매칭투자 선정에 배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