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훈 강동구청장 [사진=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휴직자, 실직자 등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종합대책은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경기침체 피해 극복 △일자리 지원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상권 살리기 △공공부분에서의 신속 집행을 통한 경기부양책 등으로 이뤄졌으며 총 4개 분야, 27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상대적으로 노동 법률에 취약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노동법률‧심리상담을 진행해 노동법 쟁점에 대한 개별·구체적 사례에 대한 상담과 심리적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상담을 병행한다.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후 방역과 휴업 등의 사유로 피해를 입은 기업 중에 소상공인 및 가맹사업자를 대상으로 휴업기간 발생한 임대료 및 인건비를 지원하는 코로나19 확진자 방문 영업매장 휴업기간 피해지원도 있다.
아울러 지역 내 청년 소상공인인 엔젤공방 입점업체의 실질적 재정 부담 경감을 위해 엔젤공방 입주건물 임차료의 35%를 3개월간 긴급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원기간은 2020년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이며 대상으로는 공방 입점 1년 이상으로 현재 임차료 미지원 업체인 엔젤공방 13개소이다.
이외에도 △착한임대인 발굴 통한 소상공인 임대료 인하 추진 △지방세 납부유예 등 지방세 지원 △상가내외 방역·소독 지원 △대형버스 주차료 감면 등 주차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관내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 근로자의 실업예방과 생계유지를 위해 소상공인 무급휴직자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공공일자리도 53명을 추가 고용했다. 또한 지역 내 건축공사장 현장근로자 채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하는 중·대형 건축공사장 근로자 지역주민 우선채용제도 시행한다. 올해만 현장 정비, 안전요원, 단순 노무자 등으로 약 70여명이 고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함께 강동사랑상품권은 3월 23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15% 할인구매를 받을 수 있는 이용 활성화도 추진한다. 또한 1일 평균 이용인원이 500여명에 달하는 강동구청 구내식당 휴무를 4월부터 매주 금요일 시행해 지역 음식점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 진정 국면 이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지역 내 6개 전통시장 별로 모여 판매와 먹거리 부스를 설치하는 3일장 행사 개최,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거리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생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청년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 △저소득층 소비쿠폰 지급 △화훼 소비촉진 운동 △주정차 위반 탄력적 단속 △유관단체·시설에 지역상권 이용 독려, 관내업체 우선구매를 권장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일찍이 겪어보지 못한 어려운 시기이기에 원치 않는 피해를 입게 된 분들이 많다. 피해범위도 저소득층, 소상공인에서 기업으로 점차 규모도 커지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