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통신에 따르면 후베이성 정부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했다.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지 76일 만이다.
그동안 우한은 봉쇄 조치로 외부와 통로가 단절되고 모든 공공 교통이 중단됐다.
주택 단지도 폐쇄식 관리로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금지돼 있었다.
우한의 '악몽'은 지난해 12월 초 화난 수산시장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환자들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8일 0시 50분(현지시간) 우한 봉쇄 직후 우창역에서 기차를 타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인파[사진=신화통신]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이 이달 들어서야 집계를 시작한 '무증상 감염자'가 새 감염원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7일까지 무증상 감염자는 1033명이지만,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서는 무증상 환자가 4만3000명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