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트로트의 반란, 임영웅의 음원차트 1위 점령

2020-04-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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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임영웅'의 영웅시대가 왔다. ‘미스터트롯’ 진(眞)에서 가요계 진으로 등극한 임영웅의 기세가 남다르다. 임영웅의 신곡이 음원차트를 석권했기 때문이다. 
 

[사진= TV조선 제공]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우승으로 진(眞) 왕관을 쓴 임영웅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승자의 특전인 조영수 작곡가의 곡을 받은 것. 지난 3일 발매된 신곡 ‘이제 나만 믿어요’는 조영수 작곡에 김이나 작사로, 각 분야 최고들의 만남이다. 임영웅의 신곡은 3일 발매된 당일, 주요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 14위에 오르며, 트로트곡으로는 이례적으로 역대급 순위를 기록했다. 이후로도 16위(5일 오전 기준)를 차지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고, 성인가요 차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영탁, 노지훈 등 함께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멤버들도 SNS 응원글로 축하를 전하고, 홍보를 자처하며 훈훈함을 더한다.

지난 4일에는 아이돌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음악방송에도 입성했다.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한 임영웅은 올 화이트 수트를 입고 빈틈없는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업로드된 임영웅의 ‘음악방송’ 클립영상을 조회수 70만 돌파는 물론, 댓글도 1만개를 돌파해 남다른 화력을 뽐냈다. 임영웅은 음원 뿐 아니라 방송도 장악했다.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은 물론,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했고, JTBC ‘아는 형님’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다.
댓글 추이를 지켜봐도 여성 91%, 4050세대가 74%의 점유율로 압도적이다. 연령대에 있어서는 10대부터 60대까지도 분포돼 있다. 댓글창에서 주로 2030세대가 주축이 되는 것과 달리 전세대를 아우르는 임영웅의 존재감을 실감케 한다.

‘이제 나만 믿어요’는 그동안 꿋꿋이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이제 그 마음을 보답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곡으로, 실제 임영웅의 인생을 빗대도 맞아떨어져 높은 싱크로율과 리스너들의 몰입을 돕는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 힘든 시국을 보내고 있는 대중에게도 큰 위안이 된다. 앞서 조영수 작곡가는 “‘미스트롯’ 송가인 때는 미리 곡을 써놓고 준거라 아쉬움이 남았는데, 이번엔 우승자에 맞게 쓰고 싶어서 기다렸다. 임영웅을 위한 곡을 쓰겠다”고 말했다.

임영웅 역시 매니지먼트 뉴에라 프로젝트를 통해 “생각하지도 못했던 무대에 서게 되어 아직도 흥분과 설렘이 남아있다. 나는 트로트 가수다.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음악중심’ 무대까지 오르게 됐다. 훌륭한 K팝 스타들과 함께 무대에 서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가 운영중인 개인 유튜브 채널 ‘임영웅’ 역시 구독자 45만명을 돌파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임영웅의 '영웅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미스터트롯'에서 보여준 반듯한 인성과 타고난 끼가 더해져 호감도가 더욱 상승했다. 특히 임영웅은 2030세대 뿐 아니라 1060 전세대 여성층에게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어 광고 모델로서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이다. 

또한 임영웅이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 영상은 100만 뷰를 돌파했다. '미스터트롯' TOP7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5일 "'이제 나만 믿어요' 쇼! 음악중심 영상 조회수 100만 돌파 초스피드 달성 감사합니다. 하루 빨리 공약 영상 준비해 선물해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임영웅은 앞서 MBC '쇼! 음악중심'의 '이제 나만 믿어요' 무대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달성할 경우 라이브 직캠 영상을 선물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영상은 6일 오전 현재 117만 뷰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임영웅을 비롯해 '미스터트롯' 톱7에 오른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뉴에라프로젝트에서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다만 4위로 입상했던 김호중은 본인과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의 요청에 따라 7인 단체 활동 외에는 자유롭게 원 소속사와 활동하게 됐다.

뉴에라프로젝트는 "긴 논의를 거친 끝에 개별활동을 하는 것으로 결정했으며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지내기로 했다. 이에 뉴에라프로젝트는 진선미를 포함한 입상자 6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한다. 매니지먼트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아티스트 개별 특성을 반영하고 개개인이 목표하는 방향으로 안정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안내하겠다. 전 세계 음악시장에도 K-트로트가 가진 감동과 흥을 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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