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치 후 재양성 50여건…방역당국 “재감염보다 재활성화 추정”

2020-04-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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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돼 음성판정 받은 후 다시 양성판정…정밀조사 통해 발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재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총 5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재감염보다는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된 사례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오후 2시 10분 정부오송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확진자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대구지역에서 재확진 사례가 18건 보고됐고, 경북 봉화군 소재 푸른요양원에서 확진자 격리해제 후 시행한 검사에서도 코로나19 재확진 사례가 7건이 발생했다”며 “이 두 지역 이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보고된 것을 합치면 현재 약 50여건 정도가 (재양성 사례로)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은 이것이 격리해제된 이후 재감염인지, 재활성화인지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다만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으로 확인이 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같은 재양성 사례는 입원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PCR(유전자) 검사에서도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되, 이렇게 격리해제된 이후에 PCR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복합적인 검사를 할 것”이라며 “일부 항체검사를 해 본 결과, 항체가 있는데도 PCR(검사결과)이 양성인 경우들이 좀 있어서 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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