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수수료 중심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 시작

2020-04-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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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당 수수료율 5.8%, 14만 입점 업주 중 52.8%가 비용 부담 감소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1일 수수료 중심의 새 요금체계 '오픈서비스'를 시작했다.

오픈서비스는 주문 성사 시 배달의민족이 5.8% 수수료를 받는 요금체계다.

배달의민족은 오픈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자금력 있는 점주들이 광고를 독점한다는 논란이 사라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개편으로 수수료 기반의 오픈서비스 영역이 확대 노출되고, 울트라콜은 3개 이내로 제한하면서다. 자금력 있는 음식점주들은 기존 월 정액 광고인 '울트라콜' 중심의 요금체계에서 상호가 있는 지역 인근에 여러 개의 울트라콜을 등록하면서 배민 앱 화면을 중복 노출로 차지하고 인근 지역의 주문까지도 독차지해왔다.
 

[이미지=배달의민족 제공]

아울러 배달의민족은 5.8% 수수료는 국내외 배달 앱 업계의 통상 수수료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소규모 자영업자일수록 요금제 개편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다고 자부했다. 시행에 앞서 실시한 자체 시뮬레이션에서도 입점 업주의 52.8%가 배달의민족에 내는 광고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번 개편으로 광고비용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일부 업주들의 반대에 대해 "비용이 늘어나는 업소도 있고 줄어드는 업소도 있다"며 "영세업주와 신규업주가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새 요금체계에서는 고객이 자신과 가까운 가게나 재주문을 많이 하는 가게를 쉽게 찾을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은 지난달 초부터 입점 업소를 대상으로 오픈서비스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재 입점 업소 14만여곳 중 10만여곳이 오픈서비스에 가입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전 세계 주요 플랫폼 업체들이 수수료를 요금체계의 근간으로 삼고 있는 것은 주문이 성사됐을 때 플랫폼에도 매출이 일어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기 때문"이라며 "새 과금 체계에서 더 많은 가게가 더 적은 부담으로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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