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침체된 농가 돕기 발 벗고 나선다

2020-04-01 15:37
  • 글자크기 설정

농수산물 할인 판매, 캠페인 진행 등 통해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농가 소비 진작 도모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유통업계가 최근 코로나19 사태 확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내 농수산물의 할인 판매, 캠페인 행사 진행 등 다채로운 지원책을 통해 고충을 겪는 지역의 소비를 진작시키겠다는 의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소비 침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북 농가를 돕기 위해 일대 농산물 판매 촉진 행사를 실시한다.

이마트는 경북농협, 경북 농식품 유통교육진흥원과 함께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40억원가량 물량의 경북 농산물 판매에 나선다.

대표 상품으로는 △영주·문경·안동 사과 △성주 참외 △김천·의성 쌀 등이 있다. 아울러 △영덕 시금치 △청도 미나리 △의성 깐마늘 등도 평소 대비 20∼40%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경북농협과 함께 이번 행사 매출액의 1%가량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경북 농촌 지역 아동센터 50곳에 간식비로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2∼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50t 분량 친환경 농산물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조건으로 30% 할인하고, 광어 80t을 매입해 광어회를 평소보다 40∼50% 할인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11번가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고객과 판매자에게 힘을 싣는 '이겨내요 코로나19' 캠페인을 진행한다. 오는 12일까지 판매가 위축된 지역 농수산물, 화훼농가 판매 지원을 실시하고 4월 한달간 '응원 메시지 기부 이벤트'도 연다.

11번가는 농협몰, 대구경북능금농협, 제주농협 등과 협업해 출하에 비상이 걸린 제철과일, 화훼류, 축산물 등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준비하고 NH카드 20% 할인(5000원 이상 최대 1만원) 혜택을 제공해 고객들이 신선한 농산물을 집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서울시가 지역 농가 판로 지원을 위해 만든 도농 교류 공간인 '상생상회'와의 협력을 통해 11번가에 입점한 상생상회 100여개 업체와 다양한 지자체의 제철 과일, 친환경 꾸러미 상품 등을 선보인다. NH카드 20% 할인(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 5% 추가할인(1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000원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이달 한달 동안은 '응원 메시지 기부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희망 메시지와 응원 문구를 남길 때마다 100원씩 기부금을 쌓는다. 고객들의 댓글로 모인 기부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도 농가 돕기에 나선다. 사과 농가를 위해 롯데마트는 충북 충주시, 충북원예농협과 3자 협업으로 약 1억원 수준의 상생 자금을 지원, 수확기 태풍 피해를 입고 상처 난 사과 300t을 매입해 일반 상품 대비 절반가량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멍게 소비 촉진을 위해 통영 멍게(150g)를 20t 매입해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