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탈리아 밀라노서 교민 309명 귀국길...오늘 2시 인천 도착

2020-04-01 08:40
  • 글자크기 설정

1일 로마서 2차 정부 전세기 출발…2일 오후 한국 도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정부 전세기를 통해 귀국길에 오른 이탈리아 밀라노 지역 교민 등 309명이 1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주밀라노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유학생과 현지 교민, 기업 주재원 등 309명(정부 신속대응팀, 승무원 제외)은 31일 오후 8시경(현지시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서 정부가 마련한 대한항공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탑승 수속 전 우리 측 신속대응팀의 발열 검사와 간단한 문진을 받았다. 신속대응팀은 송세원 정부 신속대응팀장(외교부 여권과장)과 외교부 직원, 의료진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어 교민들은 이탈리아 당국에서 시행한 별도의 발열 검사까지 받고 전세기에 탑승했다.

 

31일(현지시간)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 내 전세기 탑승 장소로 이동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교민들. [사진=연합뉴스]


밀라노 교민을 태운 전세기는 이날 오후 2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600여명의 이탈리아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밀라노와 로마에 각각 투입할 전세기 2대를 마련했다.

2차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전날 출발해 내달 1일 오후 5시 50분께(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국제공항을 떠나 밀라노를 경유하고 2일 오후 4시(한국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당초 정부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인원은 581명으로 잠정 확정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일부 교민이 예약을 취소해 실제 탑승 인원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편도 운임은 성인 기준 200만원으로, 통상 항공권 가격에 비해 높은 편이다.

교민 등은 입국 후 전원 특정 시설로 이동해 최대 4박 5일 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 된다. 당초 국내 검역 방침은 14일간 자가 격리였으나 일정 기간 시설 체류로 강화됐다.

이들 중 1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전원이 14일간 시설 격리될 예정이다. 확진자가 없으면 14일간 자가격리 조처된다.

또한 입국장에서 유증상자가 발견될 시 현장에서 바로 검진이 시행되며, 양성 반응이 나오면 병원으로 즉각 옮겨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코로나19 포스터 앞 지나는 남성 (나폴리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나폴리 거리에서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기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로 표현한 대형 포스터 앞으로 한 남성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