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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의 발급 위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건설근로자 전자카드는 건설공사 노동자가 건설현장 출입 시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카드다. 이에 따라 건설근로자는 '금융형 전자카드'인 우체국 체크카드를 통해 출퇴근 기록 관리는 물론 우체국 체크카드의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영업시간 외 국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나 전자금융으로 출금·타행이체 시 수수료가 전액 면제되고, 보험료 1000원으로 각종 사고·재해에 대비할 수 있는 휴일재해보장보험도 가입할 수 있다. 해외송금 ATM 수수료도 70% 할인된다.
전국 2600여개 우체국이 건설현장과 협력해 건설근로자들의 전자카드 접수·발급을 돕는다.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은 "정부에서 건설 일자리 확대를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전자카드 사업에 우정사업본부가 사업자로 참여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체국 네트워크와 건설현장을 연계해 전자카드제 정착에 기여하고, 다양한 우정서비스 혜택으로 건설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