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반등 여력에 주목" [KB증권]

2020-03-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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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KB증권은 네이버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6.5% 낮췄다. 그래도 신사업 중심의 성장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현재 목표주가도 네이버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16만4000원)보다는 31%가량 높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7600억원과 영업이익 1769억원을 올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16.6%, 3.5%씩 많은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보다는 제각각 0.9%, 18%씩 적다.

이동훈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 역성장하면서 실적 부진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반면 검색광고는 이커머스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성장하면서 큰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광고에는 부정적이지만, 이커머스와 콘텐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며 "질병의 확산 속도와 규모가 커지자 광고주의 예산집행이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오프라인 활동 감소로 이커머스와 콘텐츠는 반사이익이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단기 타격보다는 경기가 정상화되면 나타날 실적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온라인 플랫폼은 산업 특성상 광고주 수요만 회복되면 매출이 즉각 발생할 수 있다"며 "또한 이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주력 신사업의 장기 성장 방향성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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