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미국·유럽 방문 후 귀국한 시민 중 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 누적 확진자가 54명으로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A(61·부평구) 씨는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21일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22일 귀국했다. A 씨는 이후 감기·몸살·근육통 증상을 느껴 27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 씨는 공항검역소에서 시행한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택으로 귀가했지만 지난 27일 오한 증상을 보여 다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B 씨 접촉자인 아내는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
이밖에 미국 출장을 다녀온 30대 부부도 함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C(37) 씨와 아내 D(32) 씨는 출장 업무 때문에 지난 8∼16일 미국 시애틀·피닉스·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뒤 17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는 해외 입국자 검사 안내 문자를 받고 지난 27일 영종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