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경인로 일대, 서남권 산업·문화·상업 중심지로 재탄생

2020-03-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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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사업 추진…499억 투입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 [자료= 서울시 제공]


영등포 경인로 일대가 서울 서남권 산업·문화·상업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6일 열린 도시재생위원회에서 '영등포 경인로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획안 확정에 따라 서울시는 2023년까지 경인로 일대 52만㎡에 499억원을 투입한다.

영등포 경인로 일대는 장인정신을 가진 제조업, 산업유산, 문화예술, 복합 상업시설이 혼재된 지역자산을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존산업과 신산업 공존, 대선재분 공장의 문화공간 변신 등이 추진된다.

시는 도시재생을 통해 청년 소상공인·예술가 유입을 유도하고 기계금속산업 등과 융합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를 혁신해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이 어우러진 창업·일자리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창업부터, 주거, 시제품 제작, 온·오프라인 판매까지 전 과정이 가능하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재생이 병행된다.

시는 산업·예술 임대공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청년 소공인과 예술가가 임대료 상승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공동이용시설, GS주차장 부지 신축건물, 구로세무서부지 신축건물 등에 공간을 1000개까지 마련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타임스퀘어 인근 부지(영등포동4가 442-2)에 20층 주상복합건물내 1개층(지상 3층)은 산업임대공간(3652㎡)으로, 15개층(지상 5층~지상 20층)은 민간임대주택으로 조성된다.

영등포역에는 기술창업과 일대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공간인 팩토리플랫폼이 만들어진다. 청년 소공인에 대한 인큐베이팅 공간과 코워킹스페이스, 공정무역 및 사회적기업 우수제품 상설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문래동 일대에는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 공간과 장비 등을 갖춘 '산업혁신센터'를 3곳 이상 만들 계획이다. 공장 지역이라는 부정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이 일대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특화 거리도 조성하기로 했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공공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제조업과 문화예술산업의 발전적 변화를 돕고 IT산업의 공간적 기반을 구축하는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도시재생위는 또 영등포구 영진시장·아파트를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지정하는 안을 원안 가결했다. 영진시장·아파트는 1970년대 건립된 노후 불량 건축물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지정돼 지상 25층 규모의 분양·임대 아파트, 오피스텔, 판매시설 등으로 재탄생한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이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시급한 사업 추진 필요성이 인정될 때 지정하는 것이다.

신길3동 골목길 재생사업 구역은 '주택성능개선지원구역'으로 이날 도시재생위에서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 '서울가꿈주택 사업'의 집수리 보조금과 '주택개량 융자지원 사업'의 집수리 공사비 저리 융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날 도시재생위원회는 또 '정동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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