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에 따르면 이 회사 차량공유 서비스의 주중 평균 이용 시간은 전월 대비 21%,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보통 차량 공유 서비스는 주말 나들이 등에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중 이용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카 관계자는 "기존에는 카셰어링 이용 분포가 주로 주말에 집중됐던 반면 최근에는 직장인들이 주중 출퇴근용으로 이용하거나 지방 출장 시에도 기차역과 연계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전체적인 이용률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쏘카의 경우도 건당 이용시간이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랐던 이달 1~15일의 경우 쏘카 이용 시간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늘었다. 쏘카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지난달부터 주요 쏘카존 내 차량 소독 및 세차를 기존 주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확진자 인근 소재 쏘카존 폐쇄 후 전 차량 소독도 실시했다.
더불어 공유 킥보드 이용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스윙은 최근 3개월 간 출퇴근 시간 킥보드 이용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스윙 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0일부터 현재까지 이용건수를 분석해 본 결과 출근 시간대(오전 7시 이후)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 이후) 킥보드 이용건수가 1월 말 53% 수준에서 3월 현재 58%로 5%P 증가했다.
또 다른 전동 킥보드 서비스 킥고잉도 출퇴근 시간대(오전 8~9시, 오후 6시~7시)의 대여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린차 관계자는 "차량공유 서비스가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홍보하면서 최근 공유차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린카의 경우 차량 반납시 즉시 세차 및 소독에 들어가고, 핸들 등 주요 접촉 부위에 멸균 작업을 하며,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서울 지역 주요 차고지를 살균 방역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그린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