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중앙라디오TV총국(CMG)은 25일 논평에서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코로나 19를 '차이나 바이러스', '우한 바이러스'라고 딱지를 붙인 데 이어 중국산 제품에도 바이러스가 있다는 소문을 퍼뜨리며 '메이드 인 차이나' 저지 움직임을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MG는 이 같은 논리는 감염병을 구실로 한 인종차별적, 정치적 공격으로, 중국에 낙인을 씌우고 중국과 기타 나라 간 갈등을 유발하려는 목적에 기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CMG는 최근 출판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발표된 연구문을 인용해 코로나19는 각 물체마다 생존하는 시간이 다르다며 생존 시간이 가장 긴 플라스틱과 강철에서도 불과 72시간 밖에 생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즉, 필요한 방역 소독 조치를 취한다면 다양한 유형의 물체가 바이러스 확산과 만연의 주요 위험 요소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CMG는 현재 세계적으로 180여개 나라와 지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타났다며 '메이드 인 차이나’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일부인들의 논리에 따르면 세계 거의 모든 제품이 바이러스의 침습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고 되물었다.
CMG는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지속적으로 호전세를 보이면서 중국은 국내는 물론, 국제 사회 방역에 최선을 다하며 의료·방역 물자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기업이 관련 생산을 확대해 여러 나라에 각종 편리를 제공하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CMG는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가 최근 게재한 글을 인용해 만일 코로나19에 맞서 중국과 미국이 힘을 합쳐 미국이 급히 필요로 하는 의료물자를 중국에서 구매한다면 많은 미국인의 생명을 적시에 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MG는 그러나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은 이런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고 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삼아 그들의 일방주의와 반(反) 글로벌화 주장을 추진하려 시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중국과 외부 세계의 관계에 갈등을 유발해 중국 대외협력의 발걸음을 저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CMG는 공동의 적인 전염병에 직면해 협력만이 인류의 유일한 선택임을 강조했다.
<출처: 중국 중앙방송총국(CMG) 국제논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