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화상면접 통해 신규 채용 재개... ‘코로나발 취업난 해소 기여’

2020-03-2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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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과 연구직 신입·경력 채용 30일부터 재개

인력확보 지연 해결, 지원자와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 불안 해소 기대

현대자동차가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국내 채용 시장 해빙의 마중물을 자처하고 나섰다.

화상면접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신규 채용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재계 2위의 기업이 선제적으로 나선 만큼 다른 기업으로도 뒤따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신입·경력 채용에 화상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채용을 30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원서 접수 및 서류전형 단계에서 중단된 채용절차는 물론 연구개발(R&D) 부문 신입·경력 등 신규 채용도 재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일반직과 연구직 신입(인턴 포함)·경력 채용 면접을 화상면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채용을 진행하는 현업부문이 화상면접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말 화상면접 인프라 고도화 작업을 시작했다. 화상면접 전용 공간과 고화질 카메라, 고성능 마이크, 대형 스크린 등 다대일 및 다대다 면접이 가능한 화상면접 시스템도 최근 완비했다.

지원자는 노트북이나 PC,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장소에 제한 받지 않고 다수의 면접관과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면접에 참석할 수 있다. 면접관 역시 불가피한 상황 발생 시 화상면접장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진행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서 해외인재 및 경력사원 채용에 한해 제한적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해온 바 있다. 현대차가 코로나19발 인재채용 위기에 누구보다 선제적으로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규 채용 재개를 통해 전형 진행이 중단됐던 지원자와 취업준비 중인 청년들의 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업부문의 인력확보 지연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직원들이 화상면접 시스템을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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