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충남도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직·금융·인력을 강화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오는 7월 사회적 경제 유통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충남 사회적 경제 기금을 조성하며 충남도립대에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등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조직은 6배, 매출액은 7.4배, 고용은 4.4배가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런 사회적 경제의 성장에도 불구, 질적 성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 양 지사의 설명이다.
그는 “사회적기업의 전체 고용자 수는 증가했지만, 매출액에 있어서는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의 매출액 증가가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는 이달부터 사회적 경제의 체계적 지원을 위한 전담기구인 ‘충남 사회적 경제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며 오는 7월에는 사회적 경제 기업의 안정적 판로 개척을 위한 ’사회적 경제 유통지원센터도 개소할 예정이다.
또 ‘충남 사회적 경제 기금’을 조성하고 운용기관을 선정·추진한다.
올해 2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까지 200억 원 운용을 목표로 사회적 경제 기업에 융자와 이차보전 등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끝으로 충남도립대 내 계약학과를 운영해 사회적 경제 종사자 역량 제고와 좋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사회혁신의 기반이 되는 인재를 발굴·양성해 지역 내 좋은 일자리의 선순환 경제모델을 구축한다.
양 지사는 “사회적 경제는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의 중요한 한 축”이라며 “취약계층의 타격을 줄이기 위해 고용인원의 43.1%가 취약계층인 사회적 경제 기업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