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교회 참석자제 당부했건만…서울 곳곳서 현장예배 강행

2020-03-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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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와 정면승부...4월 5일까지 집단시설 운영 자제 요구

주요 교회, 예정대로 현장예배..."소독하고 마스크 써서 괜찮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회, 노래방, 체육시설 등 집단시설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지만 주말인 22일 일부 교회들은 여전히 현장 예배를 강행했다.

22일 전광훈(64·구속)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목사가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이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주일 연합예배'를 열었다. 교회 측은 신도들의 체온을 재고 예배당 안으로 들여보냈다.
서울시는 이날 교회 측과의 합의 하에 시청 직원 5명과 성북구청 직원 1명을 들여보내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서울 송파구 임마누엘교회도 오프라인 예배를 예정대로 진행했고, 구로 연세중앙교회도 현장 예배가 열렸다.

교회들은 "교회에 오신 분들이 고령대고, 예배당 참석을 원해 오프라인 예배가 필요한 측면도 있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못 들어오게 하고, 간격도 띄우는 등 정부 지침에 최대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부터 4월 5일까지 종교 시설과 일부 유형의 실내 체육시설(무도장·무도학원·체력단련장·체육도장), 유흥시설(콜라텍·클럽·유흥주점 등)은 운영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그동안 집단감염이 일어났거나, 사업장 특성상 감염 위험이 크다고 분류된 시설이다.

지자체도 이들 시설이 영업을 하는지, 방역 지침을 따르고 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부가 고지한 업종별 방역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고 영업하는 곳에 대해서는 계고장을 발부하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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