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한주였다. 미국 정부의 1조 달러(약 1245조원)대 경기부양책조차 결국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공포감을 억누르진 못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4%대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결국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은 실패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13.21p(4.55%) 하락한 1만9173.98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가까스로 회복했던 2만 선이 다시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17년 1월보다 더 낮은 수치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51p(4.34%) 하락한 2304.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06p(3.79%) 떨어진 6879.52로 마감했다.
이번 주 한 주 동안 다우지수는 무려 17.3% 하락했으며 S&P 500지수는 14.99%, 나스닥지수는 12.64%이나 빠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18.2%)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라고 분석했다.
20일 뉴욕증시는 전날 반등세에 이어 상승 개장했지만, 이내 보합세로 밀렸고 오후 마감을 앞두고는 크게 흔들리며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각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자택 대피령'을 강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혼조세이던 이날 미국 증시를 급락세로 움직였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리고 최대한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는 주민 4000만명을 대상으로 자택 대피를 명령했다.
미국 내 최대 지역 두 곳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자택 대피령이 번지면서 투자자들은 경제가 사실상 마비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만7303명의 확진자와 2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 사태도 가시화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다음 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결론적으로 시장은 분명히 적극적인 재정 부양 계획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양책의 계획이 명확해지고 규모가 확정될 때까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3.70%(318.52p) 상승한 8928.95,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5.01%(193.31p) 오른 4048.80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0.76%(39.17p) 오른 5190.78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3.85%(94.42p) 상승한 2548.50을 기록했다.
ECB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았다. 이날 ECB는 은행에 추가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과 가계를 상대로 최대 1조8000억 유로(약 2407조원) 상당의 손실 흡수와 신용대출을 허용했다. ECB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200억 유로(160조4천억 원)의 구제기금을 풀었다.
같은날 EU 집행위원회는 국가 보조금 규정을 완화하면서 회원국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기업에 최대 80만 유로의 직접 보조금이나 세금 혜택 등의 유동성 긴급 공급이 가능해졌다.
국제유가의 불안한 흐름은 이날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했다. 20일 국제유가는 급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2.69달러) 떨어진 2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2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WTI는 전날 23.8%(4.85달러) 폭등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32%(1.23달러) 하락한 27.2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이른바 '유가 전쟁'에 개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 하락세엔 쉽게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30달러) 오른 1484.6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시장의 달러 현금화 흐름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금값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약 2%가 떨어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4%대 급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결국 이틀 연속 상승 마감은 실패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913.21p(4.55%) 하락한 1만9173.98에 거래를 마치며, 전날 가까스로 회복했던 2만 선이 다시 무너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당시인 2017년 1월보다 더 낮은 수치다.
같은 날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4.51p(4.34%) 하락한 2304.8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1.06p(3.79%) 떨어진 6879.52로 마감했다.
20일 뉴욕증시는 전날 반등세에 이어 상승 개장했지만, 이내 보합세로 밀렸고 오후 마감을 앞두고는 크게 흔들리며 급락세를 보였다.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각 주에서 코로나19 확산세에 '자택 대피령'을 강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것이 혼조세이던 이날 미국 증시를 급락세로 움직였다.
이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필수 사업장에 대해 100% 재택근무 명령을 내리고 최대한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전날 캘리포니아주는 주민 4000만명을 대상으로 자택 대피를 명령했다.
미국 내 최대 지역 두 곳을 중심으로 미국 전역에 자택 대피령이 번지면서 투자자들은 경제가 사실상 마비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는 1만7303명의 확진자와 22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대량 해고 사태도 가시화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다음 주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200만건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서 "결론적으로 시장은 분명히 적극적인 재정 부양 계획을 기대하고 있다"며 "부양책의 계획이 명확해지고 규모가 확정될 때까지 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을 마감한 유럽 증시는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지수는 3.70%(318.52p) 상승한 8928.95,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는 5.01%(193.31p) 오른 4048.80을 기록하며 전날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지수도 전날 종가보다 0.76%(39.17p) 오른 5190.78로 장을 마감했고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지수는 3.85%(94.42p) 상승한 2548.50을 기록했다.
ECB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았다. 이날 ECB는 은행에 추가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과 가계를 상대로 최대 1조8000억 유로(약 2407조원) 상당의 손실 흡수와 신용대출을 허용했다. ECB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1200억 유로(160조4천억 원)의 구제기금을 풀었다.
같은날 EU 집행위원회는 국가 보조금 규정을 완화하면서 회원국들은 코로나19로 타격을 본 기업에 최대 80만 유로의 직접 보조금이나 세금 혜택 등의 유동성 긴급 공급이 가능해졌다.
국제유가의 불안한 흐름은 이날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작용했다. 20일 국제유가는 급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0.6%(2.69달러) 떨어진 2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8일 2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WTI는 전날 23.8%(4.85달러) 폭등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같은 시각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32%(1.23달러) 하락한 27.2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행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이른바 '유가 전쟁'에 개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유가 하락세엔 쉽게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30달러) 오른 1484.6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불안감이 커진 시장의 달러 현금화 흐름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던 금값도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번 주 약 2%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