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국내외 소비·투자·수출의 파급영향을 따져보면 1분기 마이너스 성장도 배제할 수 없다"며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재정 조기 집행 등을 통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의 회복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기관의 예상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IMF, OECD에 접촉해 본 바로는 초창기에는 올해 U자형을 생각했던 것 같다. 상반기는 어렵고 하반기 회복될 것이라고 본 것"이라며 "이러한 위기가 3~4년 가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국제기구의 의견은 이 시나리오들 중 중간정도인데,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는 회복되지 않겠는가 예측한다"며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7월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 19일 전격적으로 통화스와프 협약을 체결했다. 600억달러 규모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체결됐던 스와프 규모보다 2배 증가했다.
홍 부총리는 "환율은 변동성은 있겠지만 안정을 찾을 것"이라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지금처럼 과도한 폭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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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