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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남 구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0일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다.[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달 반 만에 또다시 발생, 모두 2명으로 늘었다.
20일 시에 따르면 A(47·여)씨는 지난 19일 한양대 구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6일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때문에 시와 방역당국은 A씨가 미군 방문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귀국 후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17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한 뒤 자신의 차량을 타고 인근 시로 다녀왔다. 18일에는 자택에 머물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밀접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이중 1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이다.
시는 폐쇄회로(CC)TV 확인 등을 통해 A씨 동선을 역학조사 중이다. 자택과 주요 이동 동선에 대해 방역 소독을 마쳤다.
안승남 시장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했다.
A씨와의 밀접접촉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자가 격리토록 조치하는 한편 전담공원을 지정해 매일 발열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안승남 시장은 "해외방문객, 요양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절대 안심하거나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철저한 방역 소독 등을 통해 방어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구리에서는 지난달 5일 싱가포르에 컨퍼런스 참석차 다녀온 B(38)씨가 국내 17번째이자 구리지역 첫번째 확진을 받았다가 치료 일주일만에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