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시청 본관 2층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34명 추가돼, 총 6,275명으로 늘어났다.
20일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4명이 증가한, 총 6,275명이다.
완치 환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어제(19일) 하루, 완치된 환자는 193명(병원 99, 생활치료센터 87, 자가 7)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595명(병원 764, 생활치료센터 795, 자가 36)이다. 오늘도 43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할 예정이다.
시는 사회복지생활시설,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 대상 3만 3,628명 중 약 79%인 2만 6,540명(종사자 12,201명, 생활인ㆍ입원자 14,339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전수조사 과정에서, 19일 대실요양병원 8명, 한사랑요양병원 환자 1명, 이시아요양병원 환자 1명 등 요양병원 3개소에서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수성요양병원은 179명의 환자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확진환자가 없었다.
어제(19일), 교보빌딩 DB손해보험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 발생해 지역 21개 컨택센터 확진자는 7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행정조사에 대해서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과 관련해 현재까지는 신천지측과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명단과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로 숨기고 있는 명단이 있는지 여부는 최종적으로 경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전망이다.
지난 행정조사 시 확보한 유년부 292명 명단 중 미검사자로 분류된 84명에 대해 전원 연락을 취해, 70명은 이미 검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4명은 조만간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10명은 부모가 음성 판정을 받았거나,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경우이다.
또한 학생회 미입교 59명에 대해서도 추가 명단을 확보해 연락을 취한 결과, 미검사자로 분류된 10명에 대해 2명은 어제 검사를 하도록 했고, 5명은 검사받을 예정이며, 나머지 3명은 관외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의 행정조사와 별개로, 대구시의 고발에 따른 경찰 수사는 교인 명단이나 수의 진실 여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신천지 측에서 역학조사 과정에 실제 방해한 사실이 있는지 엄밀히 수사 중이며,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아무 것도 단정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대구시는 혼자가 아니다. 달빛동맹을 맺은 형제의 도시 광주를 비롯한 전국의 시, 도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센터를 제공해 주고 있으며, 마스크와 식료품 등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셨다. 전국의 국민들께서 또 해외에서 대구 힘내라고 응원해 주셨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권영진 대구시장은 질병관리본부와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시, 도에 역학조사관 지원을 요청했다.
또, 권 시장은 주말을 앞 두고, 종교계와 시민들에게 주말 주일 예배 전면 중단과 개인위생수칙 준수, 타인과의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종식, 328 대구운동'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