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의 운명을 가를 한진칼 주주총회가 오는 27일 열리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조현아 연합(KCGI·반도건설)'이 제시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한진그룹은 20일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중대한 시점에서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경영권 위협은 한진그룹의 발전이 아닌 사익을 위한 것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조현아 연합을 비판했다.
우선 한진그룹은 KCGI가 단기간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차익을 내고, 주식을 팔아치우는 일명 '먹튀'를 위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CGI 주요 펀드의 최종 만기가 14년"이라며 장기 투자자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케이씨지아이 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제1호 PEF)', '케이씨지아이 제1호의5 사모투자합자회사(제1호의 5 PEF)'만 존속기간이 10년이며, 나머지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며 "제1호 PEF는 존속기간 연장에 관한 내용이 없고, 제1호의 5 PEF는 2년씩 2회 연장이 등기돼 있으나 대부분 투자자의 전원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한 7개의 KCGI PEF는 투자자들이 3년 후 청산을 요구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이는 KCGI가 그동안의 주장과는 달리 먹튀를 위해 투자 자금을 유치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조현아 주주연합이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한 점에 대해서는 "시장과 주주를 기만하는 행휘"라고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실제로는 이사회 장악과 대표이사 선임 후 대표이사 권한으로 조현아 연합 당사자나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명백한 경영 참여이며 경영 복귀"라고 말했다.
또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인 반도건설, 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은 조선내화로부터 투자를 받은 KCGI,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 99.67%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가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 아들, 사위, 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홍사 회장은 소액주주를 위한 목적의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권재현 상무에게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며 "사실상 배당의 탈을 쓴 불법 증여"라고 주장했다. 또 "KCGI가 투자한 조선내화의 경우 4대에 걸친 오너 가족이 주주명부에 올라 있는 데다 이사회 독립성도 담보되지 않았고, 보상위원회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도 갖추지 못했다"며 "계열사로 골프장, 언론사, 자동차 기계부품사 등 주력사업과 관계없는 회사를 여러 개 거느리고 있는 구조로 투명 경영, 지배구조 개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 조현아 연합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당기순손익, 부채비율 등을 지적하며 경영 실패로 규정하고 일본항공(JAL)의 사례를 접목하는 것이 한진그룹 정상화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진그룹의 인적 구조조정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JAL의 회생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영구채를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된다"며 "이와 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회계기준을 오도하고, 타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도 활용하는 영구채 발행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억지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이미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진그룹은 20일 "국내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중대한 시점에서 회사를 흔드는 투기세력의 경영권 위협은 한진그룹의 발전이 아닌 사익을 위한 것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조현아 연합을 비판했다.
우선 한진그룹은 KCGI가 단기간 주가를 끌어올려 시세차익을 내고, 주식을 팔아치우는 일명 '먹튀'를 위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강성부 KCGI 대표는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KCGI 주요 펀드의 최종 만기가 14년"이라며 장기 투자자임을 강조한 바 있다.
한진그룹은 이에 대해 "현재 KCGI의 총 9개 사모펀드(PEF) 중 '케이씨지아이 제1호사모투자 합자회사(제1호 PEF)', '케이씨지아이 제1호의5 사모투자합자회사(제1호의 5 PEF)'만 존속기간이 10년이며, 나머지 7개의 PEF는 존속기간이 3년에 불과하다"며 "제1호 PEF는 존속기간 연장에 관한 내용이 없고, 제1호의 5 PEF는 2년씩 2회 연장이 등기돼 있으나 대부분 투자자의 전원 동의가 필요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아 주주연합이 경영일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공표한 점에 대해서는 "시장과 주주를 기만하는 행휘"라고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실제로는 이사회 장악과 대표이사 선임 후 대표이사 권한으로 조현아 연합 당사자나 직·간접적 이해관계자를 미등기 임원으로 임명할 수 있고, 이것이 바로 명백한 경영 참여이며 경영 복귀"라고 말했다.
또 "폐쇄적 족벌경영의 대표격인 반도건설, 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은 조선내화로부터 투자를 받은 KCGI, 땅콩회항을 비롯해 한진그룹 이미지를 훼손한 조현아 전 부사장이 과연 투명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논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도 비판했다. 한진그룹은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과 아들 권재현 상무는 지주회사인 반도홀딩스의 지분 99.67%를 소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가 각 계열사를 소유하는 구조"라며 "특히 수익성이 높은 계열사는 부인, 아들, 사위, 차녀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전형적인 가족 중심의 족벌 경영 체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권홍사 회장은 소액주주를 위한 목적의 '차등배당제도'를 악용해 권재현 상무에게 3년간 639억원을 배당하기도 했다"며 "사실상 배당의 탈을 쓴 불법 증여"라고 주장했다. 또 "KCGI가 투자한 조선내화의 경우 4대에 걸친 오너 가족이 주주명부에 올라 있는 데다 이사회 독립성도 담보되지 않았고, 보상위원회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도 갖추지 못했다"며 "계열사로 골프장, 언론사, 자동차 기계부품사 등 주력사업과 관계없는 회사를 여러 개 거느리고 있는 구조로 투명 경영, 지배구조 개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영구채를 포함하면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이 1600%에 달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국제회계기준상 영구채 발행은 현재 자본으로 인식된다"며 "이와 같은 특성상 재무구조 개선 및 신용도를 제고할 수 있으며, 다른 차입금의 이자율을 절감하는 효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회계기준을 오도하고, 타 기업 및 금융기관에서도 활용하는 영구채 발행을 부정하는 것 자체가 조현아 주주연합의 억지임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은 에어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어떠한 관련도 없다"며 "이미 대한항공은 과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최근 프랑스 에어버스 등에 확인을 요청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내부 감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